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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차장검사출신변호사 ‘국중박’ 인기에, 올해 ‘뮷즈’ 매출도 300억원 돌파···사상 최초
내용
수원차장검사출신변호사 올해 한국 박물관 문화상품 ‘뮷즈’(MU:DS) 매출액이 사상 처음 300억 원을 넘어섰다.
2일 국립박물관문화재단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뮷즈 매출액은 약 306억40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연 매출(212억8400만원)보다 약 44% 증가한 것으로, 연간 매출이 300억원대를 기록한 것은 2004년 재단 설립 이후 처음이다.
‘뮤지엄’(museum’과 ‘굿즈’(goods)의 합성어인 뮷즈는 국립중앙박물관과 각 지역 박물관의 주요 소장품을 바탕으로 만든 문화상품이다.
국립중앙박물관이 사상 처음으로 ‘500만 관람객’을 유치한 것에 이어 뮷즈 매출액이 최고액을 경신한 배경에는 지난 6월 말 공개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해석된다. <케데헌>이 한국 문화를 향한 관심을 견인하며 국립중앙박물관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도 늘었다.
실제로 <케데헌>이 공개된 후인 하반기에 뮷즈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올해 1~3월 뮷즈 매출은 월별 10억대, 4~6월은 월별 20억대를 기록했다. 7월 매출은 49억5700만원으로 전월 대비 2배 이상 상승했다. 8월에는 2025년 월별 최고치인 52억7600만원을 달성했고, 9월과 10월에도 40억대의 판매액이 발생했다.
특히 <케데헌>의 더피(호랑이)와 서씨(까치)를 연상시키는 ‘까치 호랑이 배지’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특정 요일, 정해진 수량만 선착순으로 판매할 정도로 인기가 좋다. 배지와 <케이팝 데몬 헌터스> 캐릭터 모두 전통 민화인 호작도에서 영감을 받았기에 외형적으로 유사하다.
재단은 새로운 뮷즈 개발도 이어가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용산 개관 20주년 기념상품으로 금속활자를 상품화한 키링과 크레용 등을 선보였다.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로는 지난달 28일부터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신라 금관 특별전’을 열고 ‘천마총금관 책갈피’ 등 관련 상품을 출시했다.
재단 측은 “앞으로도 문화유산을 현대적 감각으로 풀어내 누구나 일상 속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꾸준히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족의 소나무 ‘정이품송’이 서 있는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에서 남쪽으로 고갯길을 넘어 7㎞ 남짓 지나면 장안면 서원리가 나온다. 마을을 감도는 개울을 따라 난 호젓한 도로 곁에는 근사한 기품의 소나무가 있다.
천연기념물인 ‘보은 서원리 소나무’다. 뿌리 근처 둘레 5m, 높이 15.2m로 서 있는 이 나무는 줄기가 둘로 갈라지며 사방으로 넓게 나뭇가지를 펼쳤다. 무엇보다 사방으로 고르게 넓게 펼친 나무 생김새가 아름답다는 게 이 나무의 특징이다.
600년 넘게 살아온 것으로 짐작되는 이 나무를 사람들은 ‘정부인송(貞夫人松)’이라고 부른다. 누가 언제 붙인 이름인지는 알 수 없지만, 오래전부터 그렇게 불러왔다. 외줄기로 곧게 뻗어 ‘남성적’으로 인식되는 정이품송과 달리, 두 갈래로 나뉘며 너른 품을 지닌 이 나무를 ‘여성적’이라 본 것이다.
‘정부인송’이라는 이름이 본격적으로 회자한 것은 얄궂게도 정이품송의 영화가 쇠락하면서부터였다. 정이품송은 1980년대 초의 솔잎혹파리를 시작으로 태풍과 복토에 의한 피해에 이르기까지 숱한 고난을 겪으며 우아했던 수형이 처참한 지경으로 망가졌다. 그러자 사람들은 정이품송 유전자 보존의 필요를 느꼈고, 그의 부인 격인 소나무에 대한 관심도 이즈음에 따라서 늘어난 것이지 싶다.
그러나 두 개의 큰 줄기로 나뉜 ‘정부인송’을 배필로 삼기에는 모자람이 있었다. 후계목이 정이품송의 생김새를 닮으리라 확신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결국 정이품송의 혈통 보존 사업을 진행한 산림청은 강원 삼척의 금강소나무에서 ‘정이품송 후계목’을 생산하는 데 성공했다. 2001년의 일이다.
‘보은 서원리 소나무’에서 후계목을 얻은 건 그다음 순서였다. 정부인의 영예를 가지고도 장손을 얻는 데 실패한 셈이다. 곡절 속에서 ‘보은 서원리 소나무’는 여전히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며 옹골찬 정부인의 기품을 이어가고 있다.
나무를 사람살이에 빗대어 지켜온 우리 소나무 문화의 큰 상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