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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닉스구입 금요일 핼러윈, 홍대에 11만명 몰렸다···인파 몰린 이태원역은 무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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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닉스구입 “우측통행하세요! 주위 보고 걸으세요!”
핼러윈 데이를 막 지난 1일 자정쯤 서울 마포구 홍대 레드로드 일대에선 안전에 유의하라는 경찰과 구청 직원들의 외침이 이어졌다. 핼러윈 데이 당일인 31일 오후 10시 기준 홍대 관광특구 내 11만명가량 밀집했다. 자정부터 빗방울이 거세졌지만 각종 코스튬을 입은 인파가 여전히 골목마다 뒤엉켜있었다.
정부는 지난달 24일부터 오는 2일까지 ‘핼러윈 인파 관리 특별대책 기간’으로 지정하고 인파 밀집 예상 지역을 집중 관리하고 있다. 핼러윈 데이와 금요일을 맞아 서울 홍대와 이태원 인근에 사람이 몰리면서 현장에는 혼잡 상황에 대비한 긴장감이 맴돌았다.
10·29 이태원 참사 이후 핼러윈데이를 즐기려는 시민들은 홍대로 몰려들었다. 홍대 부근에선 보행자와 사진을 찍으려고 잠깐 멈춰서는 이들이 부딪히며 혼란이 생겼다. 멈춰선 이들 뒤로 안내요원들이 “서있지 말고 계속 이동해달라” “멈춰서 있으면 안 된다”고 외쳤다.
거리에 설치된 안전홍보판에는 ‘가슴 앞 공간 확보’, ‘앞사람과 간격유지’ 등 인파사고 시 대처 방법이 한국어와 영어로 안내됐다. 마포소방서가 설치한 119 특별상황실과 구급차도 거리 한복판에 배치됐다. 경찰은 레드로드 골목마다 접이식 펜스를 설치하고 우측통행을 유도했다. 형광색 우비를 입은 경찰들이 경광봉을 들고 한 쪽으로 통행하라고 안내했다.
시민들은 행사를 즐기면서도 안전에 유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교환학생으로 온 캐런(22)은 “오늘 홍대에 오기 전에 친구들이 이태원 참사에 대해 알려주며 조심하라고 당부했다”며 “예상보다 거리마다 인파 관리가 잘되고 있는 것 같아 걱정을 덜었다”고 했다. 경기 시흥에서 온 대학생 한유진씨(24)는 “대학생일 때 핼러윈 축제를 경험해보고 싶어서 친구들과 와봤다”며 “참사로 돌아가신 분들을 추모하며 꼭 안전하게 핼러윈을 즐기고 돌아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태원 참사 현장인 해밀톤호텔 뒷골목에도 인파가 몰리며 진입이 일부 통제됐다. 31일 오후 11시 전후 이태원역 주변에는 1만4000~1만6000명이 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오후 10시20분부터 골목 진입을 통제했고, 용산구청도 재난문자를 발송해 “용산구 세계문화음식거리 인파혼잡으로 23시부터 이태원역 세계문화음식거리 무정차 통과예정이오니, 진입 자제 및 녹사평역 또는 한강진역 이용바란다”고 안내했다. 이태원 세계음식거리에는 경찰의 호루라기 소리와 “멈추지 말고 이동하라”는 안내 방송이 들렸다.
30일 오전 찾은 경북 경주시 마동에 있는 ‘코오롱호텔’ 진입로는 삼엄한 경비에 긴장감으로 가득 차 있었다. 호텔 인근의 도로 곳곳에는 경찰이 빼곡히 배치돼 4중 검문·검색이 이어졌다. 호텔 로비로 이어지는 약 500m 앞 진입로에서부터 바리케이드가 설치돼 일반인의 접근은 전면 차단됐다.
이곳에선 11년만에 방한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경주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참석차 하루 동안 머물 예정이다.
호텔 진입로에서 약 5㎞ 떨어진 길목부터 이미 경찰관들이 배치됐다. 인근 공터에는 수십대의 경찰차와 소방차가 대기했다. 호텔을 둘러싼 산길까지 전용 펜스와 경호 차량이 들어서면서 외부 접근로는 모두 봉쇄됐다. 호텔 로비 입구에는 대형 가림막이 설치돼 밖에서 안을 들여다볼 수 없게 했다.
검문 지점마다 경찰은 차량을 멈춰 세운 뒤 통행 목적과 탑승 인원을 일일이 확인했다. 도보로 드나드는 이는 목에 중국 국기가 새겨진 비표를 건 중국인 관계자들뿐이었다. 이들은 호텔 안팎을 오가며 경호 동선을 점검하는 듯 분주하게 움직였다.
평소 고즈넉한 동네에 삼엄한 경비가 펼쳐지자 주민들은 신기하다는 반응이다. 김모씨(40대)는 “시진핑이 묵는다고 알려진 뒤 경찰이 온 동네에 깔렸다”며 일행과 이야기를 나눴다.
불국사 인근 토함산 자락에 위치한 코오롱호텔은 1978년 문을 연 경주 최초의 특급호텔이다. 고풍스러운 분위기와 넓은 부지, 산조망과 전통적인 서비스로 유명하지만 현재는 ‘4성급’ 호텔이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경주시내에서 가장 비싼 ‘5성급’ 힐튼 호텔을 숙소로 사용한 바있다.
시 주석이 시내 다른 5성급 호텔을 두고 굳이 4성급 호텔에서 묵는 배경을 놓고 갖가지 분석이 제기된다. 우선 중국이 힐튼 호텔과 거리를 두려는 의도로 이 호텔을 택한 것 아니냐는 시각이 있다. 실제 두 호텔간 거리는 약 7.7km로, 차량 이동을 해도 10분 이상 소요된다.
코오롱호텔은 사방이 울창한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외부의 시선이나 접근을 차단하는 등 경호 요건이 양호한 점이 작용했을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도심에 비해 상대적으로 조용하고, 경관이 수려하다는 장점도 있다.
한 APEC 관계자는 “지난해 8~9월 APEC 참여국 각 대사관에서 경주 일대 호텔 등 숙박시설을 직접 둘러봤고, 올해 초에는 자국 인원을 직접 파견해 세부적으로 점검했다”며 호텔 선택은 전적으로 참여국 의사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