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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유료게임 [경향 뮤지컬콩쿠르] 열창하는 고등부 신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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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유료게임 경향신문이 주최하고 스포츠경향이 주관하는 2025 경향 뮤지컬콩쿠르 본선이 열린 23일 서울 강동구 호원아트홀에서 고등부 신혜정이 ‘페임’의 메이블의기도를 열창하고 있다.
경북 청도군 경부선 철로에서 19일 무궁화 열차가 철도 시설물 안전점검을 위해 이동 중이던 노동자를 쳐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기관사가 급제동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열차가 접근할 때 선로 주변을 걷다가 이런 대형사고가 일어났다니 어처구니가 없다.
이들은 최근 청도 지역에 내린 폭우로 인한 철도시설물(옹벽) 피해를 점검하기 위해 도보로 이동하다 변을 당했다. 인근 남성현역장의 승인을 받고 점검을 나선 지 불과 7분 만이다. 조사 결과가 나와봐야겠지만, 이상한 점이 한둘이 아니다. 이날 시설 점검은 사고가 난 열차 기관사도 알고 있었다고 한다. 통상 작업을 할 땐 철길이 아닌 노반으로 가야 하는데 작업자들은 선로 곁에 있다가 변을 당했다. 열차가 2~3㎞ 가까이 왔을 때부터 경보음이 울리는 단말기 4대를 갖고 있었다는데 열차가 오는 것을 알아차리지 못한 점도 의문스럽다. 열차 감시원이 열차가 오면 바로 피신 조치를 시켜야 하는데 이마저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듯하다. 이번 사고 원인을 작업자 부주의 탓으로 돌리는 것은 외려 위험을 방치하는 행위다. 전형적인 인재(人災)인 만큼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
코레일에서는 최근 5년간 10명의 노동자가 산업재해로 목숨을 잃었다. 공공기관이면서도 중대재해 최다 발생 사업장이라고 불려도 할 말이 없다. 이렇게 된 데는 경영 합리화를 추진한다며 안전 관리 인력을 지나치게 줄인 책임이 작지 않다. 2022년 1만6343명이던 코레일 안전 인력은 지난해까지 2년 새 168명이 줄었다. 노조가 인력 부족 문제를 줄곧 제기해왔지만, 사측이 예산 부족을 이유로 외면했다고 한다. 하지만 안전 예산은 2023년 3조6164억원에서 지난해 3조7524억원으로 늘었다. 안전 투자 예산을 편성하고도 제때 적절히 쓰지 않고, 만성적인 인력 부족에 시달리다 잦은 사고로 이어진 것 아닌가.
정부가 산재 반복 기업엔 공공 공사 입찰 참여 제한 등 강력한 제재를 예고했다. 하지만 그 후에도 현장에선 참사가 이어지고 있다. 청도의 코레일 철로 대형사고는 공공 분야에서도 안전불감증이 만연해 있다는 점에서 여간 심각한 문제가 아니다. ‘안전한 대한민국’을 핵심 국정과제로 삼은 이재명 대통령의 약속이 시험대에 선 것이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발본색원해 두 번 다시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철도안전 시스템 전반을 철저히 점검하고 근본적인 재발방지책을 내놓아야 한다. 코레일 경영진을 비롯한 관련자들도 엄중히 책임 소재를 가려 물어야 한다. 또 한번의 중대재해가 안전한 철도로 거듭나는 중대 분기점이 되길 바란다.
여전히 잘못 쓰는 용어가 있다. 신디사이저가 그렇다. 돼지 꼬리(ð)가 아니라 번데기(o) 발음이다. 한글 표기는 신시사이저, 줄이면 신스다. 신시사이저는 여러 주파수의 소리를 합성해 새로운 소리를 만드는 악기다. 1960년대부터 대중음악에 쓰였지만, 거대한 크기에 초고가를 자랑했다. 비틀스 같은 밴드가 아니면 써볼 엄두조차 못 냈다. 이후 1980년대가 되면서 신시사이저는 가격과 크기 모두 경량화에 성공했다. 신스팝이 당시 정점을 찍을 수 있던 기술적 바탕이다.
전성기였던 만큼 1980년대 신스팝 명반은 부지기수다. 하나만 고를 순 없다. 그러나 2025년의 신스팝을 묻는다면 분명히 말할 수 있다. 이찬혁의 신보 <에로스(EROS)>(사진)다. 이찬혁은 망원경과 현미경을 함께 탑재한 작가주의 음악가다. <에로스>에서 그는 신스팝, 가스펠 등 장르 디테일에 치열하게 집착하는 와중에 명확한 주제 의식을 놓치지 않는다.
프로이트에 따르면 에로스는 세상을 향해 행동하는 창조 의지다. 그 반대인 타나토스는 본능적인 죽음 충동을 뜻한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비비드라라러브’는 에로스를 향한 타나토스의 반문으로 구성된 노래다. 타나토스는 “vivid lala love”라고 노래하는 에로스를 향해 “처음부터 그럴 만한 게 없었지”라고 부정하지만 결국 세상이 변할 거라고 외치는 에로스를 밀어내지 못한다. 마지막 곡 ‘빛나는 세상’의 가사가 그 증거다. “빛나는 세상은 오지 않겠지만/ 그런 걸 바라는 우린 빛이 날 거야.”
창조를 위해 에로스는 주체를 잡아채어 타자를 향해 내던진다. 그것이 충돌이든 합일이든 이 순간 어떤 ‘관계’가 발생한다. 그렇다면 예술가란 관계를 통해 매몰된 진실과 아름다움을 구조하는 자일 것이다. <에로스>는 2020년대 한국 대중음악의 빛나는 성취로 기억될 것이다. 과연, ‘예술을 담는 병’이라는 찬사를 얻을 자격 있다.
김지원 EMK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23일 서울 강동구 호원아트홀에서 열린 2025 경향뮤지컬콩쿠르 시상식에서 초·중·고 단체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 정윤아 외 2명에게 상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