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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줄어들지 않는 마약 사범···“전담 수사·추적팀 구성해 자금줄 끊는다” |
내용 | 경찰이 온라인 마약 유통을 근절하기 위해 전담 수사 인력을 증원하고, 가상자산 추적팀도 신설하기로 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진행한 마약류 범죄 집중 단속에서 5109명을 검거하고 964명을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검거 인원이 86명 늘었다.
검거된 마약류(향정신성의약품·마약·대마) 사범 중에서는 필로폰 등 ‘향정신성의약품’ 관련 사범이 4151명으로 가장 많았다. 양귀비·코카인·펜타닐 등 ‘마약’이 530명, 대마초나 해시시 오일 등 ‘대마’가 412명이었다.
유형을 보면 단순 투약자 등이 324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1명 증가했고 판매·유통 등 공급사범은 1860명으로 185명 감소했다. 비대면으로 마약을 사고파는 사례가 많아 판매자 추적이 어려워진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마약사범의 비중은 2021년 24%에서 지난해 31.6%로 늘었다. 지난 3~6월에는 36.8%로 계속 증가추세에 있다. 온라인 마약사범 중 61.8%는 10~30대 청년층이었다.
‘클럽 마약’이라 불리는 필로폰·엑스터시·케타민 등 마약류 압수량은 153㎏으로 지난해(39㎏)보다 4배 가까이 늘었다. 대부분 국제택배나 몸에 지니는 방식으로 밀반입하다 적발됐다.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를 불법으로 사용하다 적발된 이들은 30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84명)보다 8.8% 증가했다. 외국인 마약류 사범은 전체 14.4%인 734명이었다. 지난해 전체 인구 대비 국내 체류 외국인 비중(5.2%)보다 3배 가까이 많다.
경찰은 경찰청 내 8개 관련 부서를 중심으로 ‘마약범죄 대응 TF’를 구성하기로 했다. 또 전국 경찰서와 시·도경찰청에 전담팀을 신설·확대하는 한편, 마약 유통자금을 차단하기 위해 ‘가상자산 전담 추적·수사팀’도 새로 만들기로 했다.
국내 유통 마약이 대부분 해외에서 제조돼 밀반입되는 만큼, ‘국제 마약수사 컨퍼런스’ 등을 개최하는 등 국제공조도 강화한다. 또 마약류 수사에서는 ‘위장수사’를 할 수 있도록 관련법 개정도 추진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온라인·의료·클럽·외국인 등 4개 주제를 선정해 집중적인 마약 단속을 벌일 것”이라며 “검거 보상금도 최대 5억원을 지급할 수 있게 된 만큼, 시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바란다”고 말했다.
말복 지나자 폭염이 수그러들기는 했다만 여전히 부채나 선풍기를 끼고 지내야 해. 옛 어른들은 더위를 사고팔았는데(?), 대보름날 아침에 소락때기(큰소리)를 지르면서 “내 더우 내 더우~” 그러면 말대꾸를 하는 사람이 더위를 뒤집어쓴대. “내 더우 폴랑게 째깐 사주소” “까지꺼 일루 줘보소. 지비 더우 하나 못 사줄 꺼싱가.” 그래놓고선 잔뜩 더위에 혼쭐이 나면 “니 더우 내 더위 맞더우~” 이렇게 말하면서 다른 이웃에게 더위를 되팔았대. 더위팔기를 해대는 통에 늦더위가 기승이었다지.
작년 이맘땐 가족들이랑 몽골 들판에 있었다. 전통 천막집 게르 숙소에 여장을 풀고, 바싹 마른 말똥 낙타똥을 그러모아 모닥불을 지폈어. 기다랗게 늘어진 은하수 아래서 양고기에 보드카를 늦도록 마셨는데, 모기박멸 수도사 이야기를 아마 했었지. 수도원의 술 창고를 지키던 수도사가 있었는데, 항상 고주망태로 취해 코가 빨갛던 사람. 모기들이 그 수도사를 물고 피를 쭉쭉 빨다간 땅으로 곤두박질을 쳤대. 혈관에 피 대신 포도주와 보드카만 흐르기 때문. 누가 몰래 술 창고를 털어서 술을 마셔도 무사한 게 쩔고 쩐 술냄새가 항상 그 수도사에게 진동했기 때문이었지. 세상엔 누구 빼고 주정뱅이도 한 명쯤 필요해.
백두산 자락만 해도 밤엔 서늘할 거야. 통일되면 여름 피서는 걱정도 없을 텐데 말이지. 손에 가득 채운 보드카 칵테일 잔을 하나 들고서, 윗옷을 홀라당 벗고 반바지 팬티 바람으로 집에서 뒹굴뒹굴하는 ‘나른한 행복’을 가리켜 핀란드에선 ‘칼사리캔니’라 한다지. 칼사리캔니를 하고 있으면 더위팔기를 굳이 하지 않아도 되겠지.
어떤 몽니의 속옷 차림 감옥 기행을 떠올려보는 얘긴 아니올시다.
직장인 A씨(30)는 지난달 18일부터 31일까지 무려 2주간 검사·경찰·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한 ‘그놈들 목소리’에 속아 스스로를 모텔에 가뒀다. ‘셀프 감금’을 유도하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신종 수법에 당해 전 재산인 9500만원을 잃었다. 평소 보이스피싱을 ‘고령층이 당하는 범죄’라고 여긴 A씨는 자신이 속을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하지만 직접 겪어보니 보이스피싱 수법은 상상 이상으로 치밀했다.
A씨는 14일 통화에서 “이상하다고 느꼈지만 거대한 보이스피싱 세계관에서 진짜 같은 그들의 이야기를 듣다 보니 벗어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시작은 전화 한 통이었다. 사건 첫날인 7월18일, A씨는 “집으로 곧 등기우편이 도착한다”는 전화를 받았다. 외출 중이라고 답하자 상대는 “IP 주소를 인터넷 주소창에 검색해보라”고 요구했다. 상대가 불러준 IP 주소를 입력한 A씨는 깜짝 놀랐다. ‘성매매특별법, 불법자금은닉, 전자금융거래법 위반’으로 구속 영장이 발부됐다는 문서가 보였다.
범인들은 A씨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지 않았다. 당장 구치소에 들어가야 한다고 협박하던 이들은 금감원에서 약식조사를 받게 됐다며 A씨를 안심시키더니, 금감원 출입증이 발급되지 않아 보호관찰을 위해 당분간 외부와 차단된 모텔에서 지내야 한다고 안내했다. 이들의 말에 속은 A씨는 모텔에 들어가기 전 휴대전화를 추가로 구입해 범인들이 요구하는 감시 앱까지 깔았다.
A씨는 감금 중에 심지어 화장실 가는 것조차 보고해야 하는 통제된 생활을 했다. ‘엠바고’를 들먹이며 조사받는 사실을 외부에 발설하면 안 된다고 했다. 가족, 직장에 적당한 핑계를 만들어 연락이 잘되지 않는 이유를 만들었다. 이후 범인들은 금감원 출입증 발급을 위해 A씨 계좌에 있는 돈이 불법 자금인지 추적해야 한다며 송금을 요구했다. A씨는 범인들의 가상자산 지갑에 코인을 보내는 방식으로 1억원 가까이 뜯겼다. A씨는 2주에 걸쳐 가진 돈을 모두 빼앗긴 뒤인 31일 풀려났다. ‘그들’은 보호관찰이 끝났으니 집으로 가라고 했다. 일상으로 복귀한 A씨는 대출까지 받아 코인을 보내라는 범인들의 말에 수상함을 느껴 8월1일에서야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감금 기간 내내 휴대전화 메모장에 일기를 썼다. 시간이 지날수록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심리적으로 지배당한 상태여서 범인들의 행동이 의심스러워도 스스로 합리화를 했다고 한다. A씨는 “모든 일이 가짜라는 게 지금도 잘 안 믿긴다”며 “내 사연이 널리 퍼져서 비슷한 사기를 당하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최근에는 휴대전화 보안 등이 발전하면서 아예 외부와 단절된 생활을 유도하는 ‘셀프 감금’ 방식의 기관 사칭형 보이스피싱 범죄가 늘고 있다. 지난달 경기 군포에서도 검사를 사칭한 보이스피싱에 당해 모텔에 스스로를 가둔 20대 공무원이 모텔 업주의 신고로 구출되기도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실제로 보이스피싱에 속아 감금을 당했다는 민원이 점점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검찰이나 금감원 직원이라고 연락이 오면 보이스피싱이 아닌지 의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해외에 거주하는 독립유공자의 후손 19명이 서울을 찾았다. 서울시는 독립유공자 11명의 해외(중국) 거주 후손 19명을 서울로 초청해 광복절 타종식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12일 입국한 후손들은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했다. 이들은 오는 17일까지 엿새간 머물며 선조들의 독립운동 발자취를 확인하게 된다.
일제강점기 중국, 북간도, 만주, 상하이, 충칭 등지에서 활동해온 독립유공자들 가운데는 광복을 보지 못하고 타지에서 세상을 떠나거나 귀국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이들의 후손들이 현재 중국에 터전을 잡고 살고 있다.
김좌진 장군과 함께 베이징과 상하이 일대에서 요인 암살 등을 도모했던 이달(李達) 선생의 장녀인 이소심 여사도 서울을 찾았다. 이달 선생은 광복을 3년 앞둔 1942년 중국 충칭에서 별세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1992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됐다.
‘삼부자 독립운동가’로 유명한 유기석 선생의 손자 유화씨도 초청됐다. 유기석 선생은 1919년 조선독립기성총회와 충열대를 조직한 유찬희 선생의 장남이다. 2대째 독립운동을 이어가면서 김구 선생 및 남화한인연맹원과 협력해 일본 군함 출운환(出雲丸)호 폭침과 상하이지역 일본 책임자 암살을 시도한 인물로 알려져있다.
김구 선생의 주치의였던 유진동 선생의 아들 유수동씨, 임시정부 판공실 비서였던 김동진 선생의 딸 김연령씨 등도 동행한다. 홍범도 장군과 함께 봉오동전투를 승리로 이끈 최진동(최명록) 장군의 외증손자 이정희씨도 이번 서울방문에 함께했다.
현충원에서 참배를 마친 이소심 여사는 “이곳에 오니 아버지를 포함해 대한민국을 위해 희생하신 모든 선열들에 대한 깊은 존경심이 든다”며 “이곳에 와서 아버님 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초청은 지난해 7월 오세훈 서울시장이 중국 충칭의 대한민국 마지막 임시정부 연화지 청사에서 만난 이소심 여사와 약속한 것을 지키기 위해 추진됐다. 오 시장은 당시 이 여사로부터 “후손들을 서울로 초청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들 독립유공자 후손 19명은 14일 오 시장과 오찬을 함께한 후 ‘서울시 광복 80주년 경축식’ 행사에 참석한다. 15일에는 독립운동가의 후손 자격으로 타종식 행사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미국의 국가별 상호관세가 최근 공식 발효되면서 ‘관세전쟁’에 이어 ‘환율전쟁’이 벌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관세 다음에는 환율을 겨냥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던 만큼 금융시장은 미국의 다음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미국의 관세 부과와 환율 압박이 맞물릴 경우 원·달러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스티븐 마이런 미 백악관 국가경제자문위원장은 12일(현지시간)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를 소폭 밑돌았다는 발표가 나온 뒤 CNBC와 인터뷰하면서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의 증거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물가가 잘 관리되고 있으니 기준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트럼프 2기 행정부 관세정책 설계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마이런 위원장은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로 지명됐다.
마이런 위원장은 백악관 입성 직전인 지난해 11월 ‘마이런 보고서(글로벌 무역 시스템 재구성을 위한 가이드)’에서 관세와 안보를 지렛대로 삼아 다자 간 환율협정(마러라고 합의)을 맺어 주요국 통화 가치를 조정하자는 구상을 제시한 인물이다. 올 상반기 국내외 금융시장의 주목을 받았던 이 보고서는 실현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트럼프 행정부 행보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통용됐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마이런 위원장을 연준 이사로 지명하면서 환율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환율은 재무부 소관이긴 하지만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는 달러 가치 하락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기자들과 만나 “나는 강한 달러를 좋아하는 사람이긴 한데, 약한 달러가 훨씬 더 많은 돈을 벌게 해준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승호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미국은 조만간 관세·방위비를 지렛대 삼아 글로벌 환율 조정 전략으로 이행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 경우 우선 대미무역 흑자국에 개별적으로 환율 절상 압력을 넣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미 관세 협상은 타결됐지만 ‘환율 협의’라는 불씨는 남아 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달 31일 관세 협상 결과 발표 직후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상 협상에서 환율과 관련한 직접적 논의는 없었다. 하지만 양국 재무당국 간 별도로 환율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발 환율전쟁 가능성과 별개로 미국 내수시장에서 경쟁하는 국가들끼리 각자도생을 위한 환율전쟁을 벌일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상대적으로 높은 관세를 부과받은 국가는 수출 경쟁력을 위해 자국 통화 가치를 낮추려는 시도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관세율이 20%인 국가는 자국 통화 가치가 5% 떨어질 경우 미국에서 팔리는 자국산 제품가격 상승폭이 15% 수준으로 줄어드는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13일 “고율관세를 물게 된 나라들이 자국 통화 가치를 떨어뜨리려 할 순 있지만 이는 달러 약세와 상충되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도 “내수경기 침체로 환율정책 운용 폭이 좁긴 하지만 국내 기업의 수출 경쟁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일본, 유럽연합(EU) 등의 환율과 보폭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수원소년법전문변호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