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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어린이영화 “나는 숫자가 아니라 존엄한 사람이다” 장애등급제 ‘진짜 폐지’ 농성 72일만에 종료 [현장 화보] |
내용 | 어린이영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등 64개 단체로 구성된 ‘이제는 진짜 장애등급제 폐지 공동투쟁단(이하 공동투쟁단)’이 서울 강남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남부지역본부에서 진행했던 무기한 농성을 72일만에 종료했다.
공동투쟁단은 지난 5월 29일부터 중증장애인 활동지원 구간 상향,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과의 면담, 장애인서비스지원 종합조사 개선을 위한 보건복지부 TF구성을 요구하며 국민연금공단 서울남부지역본부에서 농성을 벌여왔다.
이들은 8일 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후보자 시절 약속했던 ‘소통과 경청’의 약속을 믿고 기다리고 있다”며 “조속히 TF를 구성하고 장애인의 가장 기본적 권리 보장을 위한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지기를 진심으로 기대하며 농성을 해산한다”고 말했다.
공동투쟁단은 “이번 농성 투쟁을 통해 중증 장애인 당사자 154명의 활동지원 시간이 상향되는 성과로 이어졌다”며 이번 농성 투쟁의 성과를 밝혔다.
그러면서도 “의료적 장애 모델과 잔여적 복지에 기반한 현 제도는 여전히 당사자의 삶을 온전히 보장하지 못하고 있으며, 보다 근원적인 개혁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어느 때보다 분명히 드러냈다”며 현 제도의 한계점을 지적했다.
끝으로 이들은 “장애등급제 진짜 폐지의 선결 요건은 예산의 확대와 이를 통한 필요한 서비스 시간의 제공”이라며 “이재명 정부는 중증장애인들이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장애인권리예산을 보장함으로써 장애인도 함께 참여하는 K-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정부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군에 입대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 전사한 미 중앙정보국(CIA) 부국장의 아들에게 훈장을 수여했다.
CBS방송은 8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이 지난 6일 휴전 중재를 위해 러시아를 방문한 스티브 위트코프 미 중동특사에게 레닌 훈장을 건네며 줄리앤 갈리나 CIA 디지털혁신 부국장에게 전해 달라고 했다고 보도했다. 레닌 훈장은 공직에서의 공로를 기리는 상으로 과거 영국과 옛 소련의 이중 스파이로 활동한 킴 필비 등 고위 정보요원에게도 수여된 바 있다.
갈리나 부국장의 아들 마이클 알렉산더 글로스는 2023년 9월 러시아군에 자원입대해 최전방 돌격부대 일원으로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 투입됐다가 지난해 4월 전사했다. 향년 21세. 글로스는 같은 해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해 러시아 지지 입장을 밝히고 전쟁 관련 보도는 ‘서방의 선전’이라고 일축했다.
가족들은 그가 러시아에 입국한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참전 사실은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 가족들은 글로스가 평생 정신질환을 앓아왔다고 밝혔으며, CIA는 그의 죽음이 국가안보 문제와는 무관하다고 했다.
CBS는 심리전을 즐기는 푸틴 대통령의 성향을 고려할 때 이번 조치는 CIA 고위 관계자의 아들이 러시아군으로 싸웠다는 사실을 부각하려는 의도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러한 움직임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에 불만을 공개적으로 표출하고 2차 관세로 압박하는 가운데 나온 점도 주목했다. 푸틴 대통령은 오는 15일 미국 알래스카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다.
제24회 전주세계소리축제가 13일부터 17일까지 닷새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북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 주제는 ‘본향의 메아리(Echoes from the Homeland)’. 77개 프로그램, 91회 공연이 관객을 맞는다.
개막공연은 국립극장과 공동 제작한 창극 <심청 PANSORI THEATER SHIM CHEONG>. 전통 판소리 ‘심청가’를 레지테아터(Regietheater) 방식으로 재해석했다. 효심 중심의 기존 서사에서 벗어나 심청을 억압받는 사회적 약자의 상징으로 새롭게 그렸다. 독일에서 활동 중인 연출가 요나 김이 극본과 연출을 맡았고, 한승석이 작창·음악감독을 맡았다.
심청 역은 국립창극단 김우정과 공개 오디션을 거친 김율희가 더블 캐스팅으로 출연한다. 심봉사 역은 김준수와 유태평양이 나서 현실을 외면하는 기득권의 상징으로 연기한다. 이소연(뺑덕어멈), 김미진(노파심청), 김금미(장승상댁 부인) 등 157명의 출연진이 무대를 채운다. 공연은 13일과 14일 오후 7시 30분 모악당에서 열리며, 14일 낮 1시에는 연출·출연진이 참여하는 ‘관객과 만남’이 진행된다.
판소리 명인들의 완창 무대 ‘판소리 다섯바탕’(남상일·이난초·윤진철·염경애·김주리)을 비롯해 청년 소리꾼 릴레이 공연 <청춘예찬>, 가야금·단소 산조 무대, 한옥 마티네 공연이 마련된다. ‘성악열전’과 디아스포라 포커스 공연도 이어진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뮤직마켓 ‘소리 넥스트’는 전통음악 기반 예술가의 국내외 진출을 지원한다. 쇼케이스, 네트워킹, 마스터 클래스, ‘어린이 소리축제’ 등 부대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월드뮤직 출연진도 화려하다. 한·스페인 수교 75주년 기념으로 스페인 ‘떼아뜨로레알 플라멩코’와 ‘비구엘라’가 초청됐으며, 일본 쇼(笙) 거장 미야타 마유미, 나윤선·벵자멩 무쎄 듀오, 손열음의 ‘고잉홈프로젝트’가 무대에 오른다. ‘소리썸머나잇’에는 이날치, 서도밴드, 송소희가 출연한다.
폐막공연은 안은미 예술감독의 ‘조상님께 바치는 댄스’. 전국 ‘춤추는 할머니들’과 전북 ‘광복둥이’ 할머니들이 함께한다.
김희선 집행위원장은 “도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가 다양한 공연으로 관객과 호흡할 준비를 마쳤다”며 “많은 분이 현장을 찾아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를 만난 것은 수습기자 시절 찾았던 어느 장례식장이었다. 살해당한 20대 여성의 빈소였고, 그는 그녀의 남자친구였다. 그는 울었는지 붉어진 눈으로 고인의 친구들 무리 사이에 끼어 있었다. 유족과 친구들에게 몇 가지 사실관계들을 묻다가 으레 그렇듯 그날도 빈소에서 쫓겨났던 기억이 난다. 며칠 후 범인이 잡혔다. 슬픔에 잠긴 것처럼 보이던 그 남자가 범인이라고 했다. 여자친구가 자신을 무시했고, 다른 남자와의 관계가 의심됐다는 것이 가해자가 진술한 범행 이유였다.
충격적인 경험이었지만 빠르게 무뎌진 이유는 비슷비슷한 사건을 그 후로 너무나도 많이 마주했기 때문이다. 여성이 친밀한 관계의 남성 파트너에게 살해당하는 가장 많은 이유는 ‘이별을 통보하거나 재결합을 거부해서’, ‘다른 남성과의 관계를 의심받아’, ‘홧김에’, ‘자신을 무시해서’ 등이다. 지난해 4월 경남 거제에서 한 20대 남성은 전 여자친구가 연락을 받지 않는다는 이유로 찾아가 살해했다. 지난해 5월에서는 서울 강남의 한 건물 옥상에서 또다른 20대 남성이 이별을 통보했다는 이유로 여자친구를 살해했다. 지난주부터 이번주까지, 전 연인이나 연인의 손에 살해당한 여성은 보도된 것만 모두 4명에 달한다.
반복되는 교제살인 사건은 이미 여성들에게 일상의 공포다. 폭행이나 스토킹, 협박, 살인 등을 당하지 않고 연인과 헤어지는 것을 뜻하는 ‘안전이별’은 이미 신조어조차 아니다. 여자들은 남자친구와의 이별을 고민하는 친구에게 흔히 이렇게 조언한다. 먼저 헤어지자고 하지 말라고. 차라리 큰 돈을 빌려달라고 하거나, 지저분한 모습을 보여서 서서히 정이 떨어지게 하라고.
그렇게라도 자구책을 마련하라고 조언‘해야’ 하는 것은 이별을 통보한 나를 공권력이 지켜주지 못하리라는 추측 내지는 확신 때문이다. 상당수의 죽음은 막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지난해 4월 거제 교제폭력 사건의 피해자는 가해자에게 지속적인 폭행을 당했고, 11차례나 경찰에 신고했지만 죽음을 피하지 못했다. 대부분 쌍방폭행으로 처리되거나 피해자의 처벌불원 의사를 근거로 수사가 종결됐다.
최근 사건들도 비슷하다. 지난 26일 경기 의정부에서 스토킹범에게 살해당한 50대 여성은 스토킹 신고를 3차례나 했었다고 한다. 28일에는 전 연인에게 스토킹을 당하던 20대 여성이 접근금지 등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살해당했다. 다음날인 29일에는 대전에서 30대 여성이 폭행 등으로 4차례나 신고한 전 남자친구의 손에 목숨을 잃었다. 한국여성의전화 ‘분노의 게이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남편이나 남자친구 등에게 살해당하거나 살해 위험에 처했던 피해자와 주변인 650명 중 114명(17.5%)는 경찰에 신고하거나 피해자 보호조치를 받고 있는 상태였다.
[플랫]스토킹 피해자가 법원에 직접 ‘접근금지’ 요청할 수 있다면…‘피해자 보호명령제’ 난색하는 법원
현행법에서 혼인이나 사실혼 관계가 아닌 연인관계에서 벌어진 폭력은 일반 성인간의 폭행과 똑같이 다뤄 교제폭력의 특성이 반영되지 못한다. 이를테면 교제폭력 피해자는 가해자가 자신의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불안감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고, 보복을 무릅쓰고 처벌을 원한다는 의사를 밝히기 어렵다. 접근금지 등 피해자 보호조치를 할 수 있는 근거도 없다. 가해자와 피해자의 몸집과 위력 차이가 대체로 크고, 평소 더 많이 폭행당하는 ‘주 피해자’가 있다는 점 등 젠더 간 폭력에서 나타나는 특수성도 고려할 수 없다. 대중적 이목이 쏠리는 교제살인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교제폭력을 별도로 정의하고 피해자를 보호하는 입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국회에서 법안이 발의됐다가 논의 없이 사장되는 일이 반복됐다. 그러는 동안 법의 사각지대에서 막을 수 있던 죽음이 허무하게 계속된다. 내일도 모레도 우리는 또다른 죽음을 마주하게 될지 모른다.
위험을 감지하고 적극적으로 국가의 도움을 요청한 시민이 죽었다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야 할 국가의 직무유기다. 경향신문 여성서사아카이브 플랫팀이 쓴 책 <헤어지다 죽은 여자들>에서 거제 교제살인 사건의 피해자 어머니는 이렇게 말한다. “돌아보면 모든 게 위험신호였는데, 죽고 나서야 깨달았다는 게 너무 원통하고 후회돼요. 더 큰 문제는 우리 같은 사람이 이 세상에 너무 많다는 거예요. 전국에서 데이트폭력, 교제폭력으로 죽은 사람들 가족 한번 모아보세요. 이게 다른 사회적 참사들하고 무슨 차이가 있어요? 똑같아요.” 모든 교제살인 피해자들의 명복을 빈다.
▼ 남지원 젠더데스크 somnia@khan.kr 대구폰테크 인터넷가입현금지원 천안폰테크 여자레플리카사이트 수원이혼전문변호사 컬쳐랜드현금화 서울흥신소 울산이혼전문변호사 네이버 웹사이트 상위노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