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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보컬학원 “피해자라고 말도 못해요”…불법사채 피해자들의 속앓이, 나체 추심도 여전 |
내용 | 보컬학원 “어디 가서 피해자라고 말도 못 하는 부끄러운 피해자예요.”
지난 6월까지 불법 사금융업자의 추심에 시달리던 A씨는 결국 ‘백기’를 들었다. 지난해 말 급히 사업 자금이 필요했던 A씨는 100만원을 빌려 5일 뒤 180만원을 갚는 조건으로 처음 불법 사채에 손을 댔다. 그러나 상환 예정일에 딱 ‘1시간’ 늦었다는 이유로 30만원의 연장비가 붙었다. A씨는 한시간 늦었다는 이유로 추가비용을 내야 한다는 점을 납득할 수 없고 원리금 180만원만 갚고 그 뒤 업체로부터 연락은 무시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 시작됐다. 불법 사채업체는 열흘 뒤 300만원을 요구했다. 30만원씩 열흘이 연체됐다는 ‘협박’이었다. A씨는 급히 이를 갚기 위해 또다른 불법 사채업체에 돈을 빌렸고, 이 돈 또한 제때 갚지 못하는 악순환에 빠졌다. 40곳 넘는 사채업체로부터 갚아야 할 돈은 2200만원으로 불어났다. 자신뿐 아니라 가족과 지인을 상대로도 불법 추심이 이뤄졌다.
그는 결국 가족에게 손을 벌려 원금의 3배 이상을 치른 뒤에야 괴롭힘에서 벗어났다. 경찰에 신고했지만 대포폰과 대포통장으로 신분을 감춘 업자들을 특정하는 것조차 어려웠다. A씨는 “돌이켜보면 가해자는 겁을 먹고 숨는 제 모습을 보고 더 자신있게 괴롭힌 것 같다”며 “피해자가 숨지 않을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초고금리 등 반사회적 대부계약을 무효화하는 대부업법이 지난달 22일 시행됐지만, ‘익명’ 뒤에 숨은 불법 사금융업자의 괴롭힘에 피해자들은 여전히 속앓이를 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나체 사진으로 협박’하는 등 불법 사채업체들의 요구가 불법이라는 걸 알면서도 개인정보 등을 이유로 신고를 꺼리고, 불법 사채업체들은 경찰 등 수사당국이 자신들을 찾기 힘들 것이라는 생각이 강하다보니 불법 추심 행위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불법대부 관련 피해 신고(우려) 건수는 1만4786건으로 전년보다 14.8% 증가했다. 올해는 5월 말까지 6585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개정 대부업법이 시행된 뒤로는 업자들의 이자 요구에 응하지 않아도 되는지 등에 관한 문의가 늘었다고 한다.
개정 대부업법과 그 시행령에 따라 연 60%가 넘는 초고금리나 성 착취, 인신매매, 폭행, 협박 등을 동반한 반사회적 대부 계약은 원금과 이자가 전부 무효화 된다. 미등록 대부업과 최고금리 위반에 대한 처벌 규정도 강화됐다. 시행일 이전 계약은 적용 대상이 아니지만, 기존 피해자들도 추심 등 불법 행위가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제도적으로는 점점 개선되고 있으나 ‘사채’의 그늘은 여전히 어둡고 피해자들을 옥죄고 있다. 불법 사채업자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심지어 ‘나체 추심’까지 버젓이 이뤄지고 있다.
B씨는 올해 생활비를 마련하려고 50만원 가량을 불법 사채업체에서 빌렸다. 금방 갚을 수 있을 줄 알았지만 상환 날짜를 맞추지 못했다. 매일 연체 이자가 쌓였다. 연체 이자는 원금을 훌쩍 넘겨 수천만원대에 이르렀다. 불법 사채업자는 가족을 상대로 추심 강도를 높였다.
점점 빚이 불어나자 심리적으로 불안해진 B씨는 “알몸 사진을 보내면 상환 기한을 늘려주겠다”는 업자의 제안에 불법인줄 알면서도 응했다. 하지만 이 사진은 더 강한 협박으로 돌아와 B씨를 옥죄었다.
B씨는 3개월이 지나서야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가족이나 지인에게 피해주는 걸 막으려고 잘못된 선택을 했다. 그들은 법이 강화됐다는 걸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며 “신고를 했지만 가해자를 잡을 수 있을지,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오랜 기간 불법 사채 근절에 앞장서 온 송태경 민생연대 사무처장은 “개정 대부업법이 시행된 후에도 악질적인 불법 사금융업자의 괴롭힘은 계속되고 있다”며 “검거와 관리 감독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대부업법 개정 이전에도 연 20% 넘는 금리를 적용하거나 가족, 지인 등을 상대로 한 추심은 ‘불법 행위’였다. 그러나 대포폰, 대포통장 뒤에 숨은 불법 사채업자들은 피해자의 각종 개인정보를 무기 삼아 거액을 뜯어냈다.
송 사무처장은 “기본적으로 안 잡힐 자신이 있으니까 불법 행위를 지속하는 것”이라며 “경찰이 피해자가 범죄 혐의를 특정해 신고할 수 있도록 실무적으로 돕고, 계좌나 SNS 추적 등을 적극적으로 해 검거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불법 사채 유입 경로를 차단하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송 사무처장은 “등록 대부 업체의 광고를 보고 연락한 정보가 업자들에게 공유되면서 불법 사채가 확산하고 있다”며 “금융당국과 지자체의 관리 감독이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피해자 신고가 들어오면 보호 조치와 수사 의뢰 등도 함께하고 있다. 불법 광고 차단을 위한 전화번호 이용중지 제도 등도 확대했다”며 “불법 사금융 근절을 위한 관계부처 태스크포스(TF)를 통해 보완이 필요한 부분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미·일 통산 549세이브를 올린 ‘끝판왕’ 오승환(삼성·사진)이 은퇴한다.
삼성은 6일 오승환의 은퇴를 발표했다. 오승환은 지난 주말 구장 사무실에서 유정근 라이온즈 구단주 겸 대표이사와 면담하고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2005년 2차 1라운드(5순위) 지명을 통해 삼성 유니폼을 입으면서 시작된 오승환의 21년 프로 커리어에 마침표가 찍혔다. 오승환은 KBO리그 역사상 최고의 마무리 투수로 꼽힌다. ‘끝판왕’이라는 별명은 마무리 투수로서 그의 독보적인 위상을 말해준다. 2006·2011년에 각각 47세이브를 올리는 등 KBO리그 통산 737경기에서 427세이브(44승33패 19홀드 평균자책 2.32)를 따냈다. ‘돌부처’라고 불릴 정도로 마운드 위에서는 표정 변화가 없고, 타자들이 쳐내기 어려운 묵직한 강속구로 ‘삼성 왕조’ 시대를 함께했다.
2013시즌 팀의 통합 3연패를 이끈 뒤에는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와 계약해 국제 무대로 활동 폭을 넓혔다. 두 시즌간 80세이브를 수확한 오승환은 미국 메이저리그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 토론토, 콜로라도 등 3개 팀에서 마무리와 셋업맨으로 뛰며 42세이브 45홀드(16승13패 평균자책 3.31)를 기록한 뒤 2019년 여름 삼성으로 복귀했다. 오승환은 한·미·일 통산 549세이브를 따냈다.
오승환은 KBO리그 복귀 이후 2021시즌 44세이브를 시작으로 세 시즌 연속 30세이브 이상을 따내며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했다. 하지만 40대 중반에 접어든 그도 세월을 피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부터 급격하게 구위가 떨어졌다. 27세이브(3승9패 2홀드 평균자책 4.91)를 수확했지만 평균자책이 4.91로 치솟았다. 시즌 후반 슬럼프가 길어지며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는 좌절을 경험했다.
재기를 노린 올해도 2군에 머무는 시간이 길었다. 지난달 8일 NC전에서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2안타(1삼진) 2실점한 이후 다시 2군에 가 있다. 오승환은 올 시즌 11경기에 나가 승·패·세이브 없이 평균자책 8.31의 성적을 남겼다. 지난해 8월11일 KIA전에서 올린 세이브가 그의 마지막 세이브가 됐다.
오승환은 앞으로 별도의 엔트리 등록 없이 1군 선수단과 동행한다. 삼성은 오승환의 등번호 21번을 영구결번하기로 결정했다. 구단 역사상 22번(이만수), 10번(양준혁), 36번(이승엽)에 이어 네 번째 영구결번이다. 오승환이 원할 경우 해외 코치 연수도 지원한다.
오승환은 “고민 끝에 은퇴를 결정했다. 투수로서 다양한 리그에서, 정말 많은 경기를 뛸 수 있어서 행복했다. 그동안 많은 분들이 분에 넘치는 응원을 보내주셨다. 모든 분들께 감사했고, 은퇴 후에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관악구는 오는 8일 오전 10시부터 30억원 규모의 관악땡겨요(공공배달앱) 상품권을 추가 발행한다고 5일 밝혔다.
구는 올해 땡겨요상품권 발행을 10억원 규모로 계획하고, 지난 1월과 6월 각 5억원씩 발행했다. 두 차례 모두 단시간에 완판할 정도로 호응이 크자 구는 지난 7월 추가경정예산을 확보해 추가 발행에 나섰다.
관악땡겨요상품권은 서울페이플러스 앱에서 15%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1인당 구매 한도는 월 20만원까지이다. 최대 보유 한도는 100만원이다. 사용기한은 구매일로부터 12개월이다.
서울시 공공배달앱 활성화 시범 자치구로 선정된 구는 지난 4월부터 최대 30% 할인 효과를 누릴 수 있는 ‘페이백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땡겨요 앱에서 주문하면 결제금액의 10%는 다음 달 20일 서울페이플러스 앱에서 ‘배달 전용상품권’으로 페이백 혜택이 제공된다. 결제금액의 5%는 ‘땡겨요 포인트’로 적립된다.
특히 땡겨요 앱으로 2만원 이상의 음식을 2번 주문하면 농림축산식품부의 1만원 소비 쿠폰을 받을 수 있고, 9개 유명 치킨 브랜드의 할인쿠폰도 이용할 수 있다.
땡겨요 앱의 지역 내 가맹점은 3317개소로 입소문을 탄 지 오래다. 박준희 구청장은 “땡겨요 상품권 추가 발행이 소상공인의 숨통을 틔우고, 소비자에게는 높은 할인 혜택을 제공해 골목상권을 비롯한 관악구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폰테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