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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써보니]접어도 얇다, 무게도 부담 없다···갤폴드7, 이동 중 업무가 더 쉬워졌네 |
내용 | 기자가 이동 중에 취재 아이템을 정리하거나 기사를 쓰고 고쳐야 할 상황은 흔하다. 한때는 반드시 노트북을 꺼내고 사내 시스템에 접속해야 했지만, 요즘은 스마트폰으로 많은 작업이 가능해졌다. 덕분에 만원 지하철에서 내려 승강장 의자에 앉아 노트북을 펼쳐야 하는 상황은 줄었다.
하지만 비교적 화면이 작은 스마트폰으로 자료를 찾고 긴 문장을 입력하는 일은 여전히 번거롭다. 최근 2주 가까이 사용해본 삼성전자의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7’은 이런 불편을 덜어준 제법 든든한 도우미였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폴더블폰 특유의 묵직함이 사라졌다는 점이다. 손에 쥐는 느낌이 일반적인 바 형태 스마트폰과 다르지 않았다. 접었을 때 두께는 8.9㎜, 펼쳤을 때는 4.2㎜, 무게는 215g이다. 평소에는 갤럭시 S25 울트라(접었을 때 두께 8.2㎜·무게 218g)를 쓰듯 이질감 없이 사용할 수 있었다. 매년 폴드 신제품이 출시될 때 ‘더 얇아졌다’는 설명이 뒤따랐지만 이번엔 그 차이가 확연해졌다. 2019년 첫 폴드 제품부터 지난해 폴드6 때까지 6년 동안 29% 얇아졌는데, 1년 만에 26% 더 줄었다고 한다.
양옆으로 펼치면 미니 태블릿이 된다. 메인 디스플레이는 전작(7.6형)보다 커진 8형이다. 왼쪽 화면에는 e메일을, 오른쪽에는 회사 콘텐츠관리시스템(CMS)을 동시에 띄우고 작업했다. 메일로 온 자료를 확인하면서 바로 옆 창에 필요한 내용을 수월하게 입력할 수 있었다. 화면이 넓어 답답하지 않았고, 기기가 얇고 가벼워 손목 피로감도 덜했다. 접히는 부분의 주름도 거슬리지 않았다.
대화면은 모바일 게임을 할 때도 존재감을 드러냈다. 인공지능(AI)과 실시간으로 화면을 공유하며 대화하는 ‘제미나이 라이브’ 같은 AI 기능도 유용했다. 실시간 화면 공유 기능으로 외국 브랜드 향수병 아랫면을 비추며 사용기한을 물어봤다. AI는 “제품에 적힌 숫자는 제조일자이며 그날로부터 3년이 해당 브랜드의 일반적인 사용기한”이라고 알려줬다. ‘셀카’ 모드로 현재 모습을 공유하면서 의상 추천을 요청하니 일반 티셔츠를 입었는데도 어깨가 드러나는 옷으로 잘못 인식하기도 했다.
기기 두께는 줄이고 카메라 성능은 높이다보니 카메라가 툭 튀어나온 ‘카툭튀’ 현상이 두드러지는 점은 아쉬웠다. 책상에 내려놓고 계산기 애플리케이션을 쓰려고 하면 수평이 맞지 않았다. 237만9300원부터 시작하는 가격도 걸림돌이다. 스마트폰으로 자주 업무를 보거나 콘텐츠를 즐기는 등 폴더블폰 기능을 적극 활용할 소비자가 아니라면 선뜻 권하기는 어렵다.
사전구매 기간 방문한 휴대폰 매장 관계자는 시리즈 전작까진 위아래로 접는 플립 구매 비중이 더 높았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폴드에 대한 문의가 훨씬 많다고 전했다. 실제 사전판매 비중도 폴드7이 60%, 플립7이 40%로 나타났다. 이 관계자는 “폴드7을 찾는 고객 상당수가 원래 폴드를 쓰던 이용자들”이라고 했다. 기존 바 형태 스마트폰 이용자들에게 이번 폴더블 시리즈가 얼마나 매력적으로 다가가느냐가 과제로 남았다.
12·3 불법 계엄으로 정신적 피해를 입은 시민들에게 손해를 배상하라는 법원 판결과 가집행 선고에 대해 윤석열 전 대통령 측이 강제집행정지를 신청했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 측은 지난 29일 서울중앙지법에 강제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이 사건은 민사항소8-3부(재판장 신영희)가 심리한다.
앞서 같은 법원 민사2단독 이성복 부장판사는 시민 104명이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의 청구를 인용해 1인당 10만원의 위자료를 윤 전 대통령이 부담하도록 하고, 이를 가집행할 수 있도록 했다.
가집행은 판결이 확정되지 않았더라도 승소한 측이 판결 내용을 미리 집행하도록 하는 제도다. 승소한 측의 권리 실현을 앞당기고, 패소한 측이 강제집행을 늦출 목적만으로 상소하는 것을 방지하는 취지다. 금전 지급을 명한 판결에서는 대체로 이 같은 가집행 선고를 덧붙인다.
이에 따라 판결문을 송달받은 원고 측은 언제든지 위자료에 대한 가집행 절차에 착수할 수 있다.
이를 막기 위해 패소한 측에서는 집행정지 신청을 할 수 있다. 법원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담보 제공을 조건으로 강제집행 정지 결정을 내린다. 일정 금액을 현금으로 공탁하거나 보증보험 증서를 발급받아 제출하는 식이다.
부모가 집을 비운 사이 화재로 어린이들이 참변을 당하는 사고가 잇따르자 소방청이 ‘돌봄 공백’ 가구에 ‘경보형 화재 감지기’를 무상지원하기로 했다.
31일 소방청에 따르면 2004년 12월31일 이전까지 건축허가를 받은 아파트 중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으면서 최근 3년 이내 아이돌봄서비스 신청 이력이 있고, 신청 시점에 초등생 이하 자녀가 있는 가정에 한해 단독 경보형 감지기 설치를 무상 지원한다.
단독 경보형 화재 감지기는 연기를 감지해 경보음을 울려 화재 상황을 신속히 인지할 수 있도록 돕는 주택용 소방시설이다. 건전지로 작동하며 별도 전기공사가 없이도 손쉽게 설치가 가능하다.
소방청은 “부산 아파트 화재 등 비슷한 유형의 사고 재발을 예방하기 위한 후속 조치 차원에서 이번 지원사업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7월2일 부산 기장군의 한 아파트에서는 부모가 없는 사이 발생한 화재로 8·6세 자매가 숨졌다. 6월24일 새벽에도 부산 부산진구의 한 아파트에서 부모가 일을 하러 나간 사이 불이 나 10·7세 자매가 사망했다.
지원 대상에 포함되는 가구는 8월부터 11월까지 신청 가능하며, 거주지 관할 소방서 홈페이지 또는 전화나 담당자 이메일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선정된 가구에는 소방관서 또는 계약된 설치업체가 직접 방문해 감지기를 설치하며, 대상자에게는 문자 알림이 통보된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2015∼2024년 발생한 주택 화재는 연평균 7456건으로, 전체 화재의 18.4%를 차지한다. 화재로 인한 전체 사망자의 45.9%는 주택 화재로 인해 발생해, 주택 화재 시 인명 피해 위험이 높다.
소방청 관계자는 “최근 부산 아파트 화재 사건을 계기로 비슷한 유형의 사고 재발을 막기 위해 안전망을 강화하는 조치”라며 “예산이 한정돼 있어 당장은 노후 아파트 중심으로 대책을 시행하고 차후에 빌라 등으로 대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서울 송파구가 방치된 자전거를 수거 후 새것처럼 재정비해 저소득층에 기증하는 ‘재활용 자전거 기증 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방치된 자전거는 녹슬고 망가져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무단 주차돼 주민 안전까지 위협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에 구는 도로변 등에 장기간 무단 방치된 자전거를 행정 절차에 따라 수거·재정비해 자전거가 필요한 이웃에게 기증하는 사업을 매년 진행 중이다.
송파구 자전거 수리센터 전문가의 손길을 거쳐 새롭게 태어난 재활용 자전거는 관내 저소득층 가정과 학교로 전달된다. 자전거를 필요로 하는 주민이나 가정은 해당 동 주민센터로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구는 많은 주민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올 하반기 기증 수량을 130대 이상으로 늘려 올해 총 200대 이상의 자전거를 재활용할 계획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방치 자전거 재활용은 탄소배출 저감 효과로 환경보호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새 정부의 재정 기조는 확장재정이다. 지난 정부는 긴축재정을 선호했다. 확장재정이 좋을까, 긴축재정이 좋을까? 변하지 않는 정답은 없다. 상황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경기가 좋지 않을 때는 확장재정을 통해 내수를 부양해야 한다. 반대로 경기가 회복되면 재정지출을 줄여 경기 변동성을 완화해야 한다.
2025년 현재, 0%대 성장률이 예상된다. 내수가 좋지 않은 지금은 정부가 지출을 확대해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할 때다. 문제는 재원이다. 돈은 써야 하지만 재정 여력이 충분치 않다. 원칙적으로는 증세를 하거나 국채를 추가 발행해야 한다. 하지만 둘 다 인기 있는 정책이 아니며, 경제에도 부담을 준다.
그런데 혹시 증세와 국채 추가 발행 없이 재원을 마련할 방안은 없을까? 있다. 지출 구조조정이다. 나는 4주 전 이 칼럼에서 지출 구조조정 방안으로 이북5도위원회 폐지와 석탄 보조금 폐지를 주장했다.
지출 구조조정 외에도 또 다른 방법이 있다. 바로 기금 여유 재원 활용이다. 가정에서도 갑작스럽게 큰돈이 필요할 때가 있다. 예를 들어 100만원이 급히 필요하다고 해서 곧바로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필요는 없다. 자신이 가진 여러 통장에 여유자금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먼저다.
정부도 마찬가지다. 목적에 따라 여러 개의 통장을 보유하고 있다. 그중 가장 중요한 통장은 일반회계다. 소득세, 법인세, 부가가치세 등 우리가 내는 세금을 한데 모아 우선순위에 따라 지출하는 회계다. 확장재정 국면에서는 이 통장에서 수입보다 지출이 많을 수밖에 없다. 그럼 다른 통장을 보자. 국민연금 통장에 무려 1200조원이 들어 있다. 그렇다고 이를 쓸 수는 없다. 그럼 어떤 통장의 여유 재원은 활용 가능할까?
첫째, 장애인고용촉진기금 여유 재원 1조원. 장애인 관련 지출은 항상 부족하다고 여겨진다. 하지만 장애인고용촉진기금에는 1조원 이상의 추가 활용 가능한 재원이 있다. 의무고용 미달 기업이 내는 부담금이 수입의 대부분이고, 초과 고용 기업에 대한 지원이 지출의 대부분이다. 수입은 꾸준히 들어오는데 지출할 곳은 제한적이니, 여유 재원이 쌓일 수밖에 없다.
2025년 현재도 약 5500억원의 여유자금이 있고, 별도로 공공자금관리기금 예탁금 7000억원이 있다. 공자기금 예탁금은 사실상 일반회계에 빌려준 돈이다. 그런데 정부는 이 돈을 ‘장애인 고용’이라는 협소한 범위로만 사용하겠다고 한다. 문제는 장애인이 취업하고 싶어도 제약이 많다는 것이다. 따라서 ‘장애인 취업’ 개념을 넓게 해석해 장애인 이동권 등 다른 분야로 지출 범위를 확장해야 한다.
둘째, 연금복권 지급준비금. 연금복권은 당첨금을 연금처럼 나눠 지급한다. 현재 약 7000억원이 적립돼 있다. 미래에 주어야 할 당첨금 현재가치 전액을 적립하고 있다. 이 돈은 운용수익률도 낮다. 연금복권은 매년 꾸준히 매출이 발생하므로 미래 지급금을 전액 적립할 필요가 없다. 이에 일정 비율의 지급준비금(예컨대 약 10%)만 남기고 나머지는 사용할 수 있도록 구조를 바꿔야 한다.
셋째, 국민체육진흥기금 여유 재원 1조원. 국민체육진흥공단에는 토토 수입이 몰린다. 로또보다도 많은 연간 6조원 규모다. 이 수입이 ‘국민체육진흥기금’으로 흘러들어 대한체육회를 통해 사용된다. 이권이 얽히다 보니 스포츠 협회마다 분쟁이 끊이지 않고, 사업도 방만해진다. 그런데도 지출되지 못한 여유 재원은 약 5000억원에 달하고, 공자기금 예탁금으로도 7000억원이 별도로 쌓여 있다.
전력기금과 기후대응기금에도 여유자금이 있다. 기후위기 시대에 대규모 지출이 필요한 지금, 돈이 없는 것이 아니라 돈을 못 쓰는 것이 문제다. 심지어 운용수익률도 낮아 ‘돈놀이’조차 제대로 못하고 있다.
가장 큰 여유 재원이 있는 곳은 도시주택기금이다. 약 20조원의 여유자금이 있고, 별도로 공자기금 예탁금 10조원도 존재한다. 공공주택을 공급하라고 돈을 모아줬지만, 실제로는 주택을 공급하지 않고 수십조원을 운용만 하고 있다. 운용수익률조차 임대주택 융자 수익보다 낮다. 사업도 못하고 기금 수익률마저 낮다면, 이는 기금의 존재 이유 자체를 흔드는 셈이다.
확장재정을 택했다면, 재원 마련 방식도 달라져야 한다. 증세와 국채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잠자고 있는 기금 여유 재원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 정부가 먼저 정리하고 재정 효율화를 선도해야 국민도 증세를 납득할 수 있다. 확장재정은, 지출 규모보다 지출의 질이 더 중요하다. 구미폰테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