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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전세구함 폭염 속 열흘 넘긴 가평·산청 ‘폭우 실종자’ 수색…광주 사망 1명 확인 |
내용 | 전세구함 경기 가평군과 경남 산청군에서 폭우 실종자를 찾는 수색 작업이 열흘 넘게 이어지고 있다. 경찰과 소방 등 1800여명의 인력과 수중 드론과 같은 장비들이 대거 투입됐지만, 낮 최고기온 35도 안팎의 찜통 더위 때문에 수색 작업에 애를 먹고 있다.
29일 행정안전부 국민안전관리 일일상황보고와 소방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기준 광주 북구에서 실종됐던 80대 남성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지난 16∼20일 쏟아진 집중호우 사망자는 24명에서 25명으로 늘었다. 이 남성은 400㎜ 넘게 폭우가 쏟아진 지난 17일 광주 북구 신안교 일대에서 빗물에 휩쓸려 실종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사망자 수는 경남 13명, 경기 7명, 충남 3명, 광주 2명 등 25명으로 늘었다. 남은 실종자는 경기 가평 2명, 경남 산청 1명 등 총 3명이다.
10일째 실종자 수색 작업 중인 가평에서는 이날 소방 255명, 경찰 317명, 군 437명, 기타 5명 등 총 1014명의 인원이 동원됐다.
가평지역 실종자는 마일리 캠핑장에서 실종된 40대 여성과 덕현리 강변에서 급류에 휩쓸린 50대 남성 등 2명이다.
이날 수색 범위는 실종자가 발생한 가평 마일리∼하류 팔당댐을 포함해 김포대교까지 한강 대부분 지역이다. 그동안 진행해왔던 육상, 공중, 수상, 수중에서의 수색 작업과 함께, 북한강 일대 레저업체 바지선 주변의 부유물에 대한 수색도 병행했다. 특히 이날에는 수중 드론과 소나 등 강바닥을 탐지하는 장비도 동원됐다.
산청에서는 11일째 실종자 수색 작업이 이뤄졌다. 산청군 인명피해는 사망 13명, 실종 1명이다. 신등면 율현리에서 급류에 휩쓸린 80대 남성 1명이 산청지역 마지막 실종자다.
이날 수색 작업에는 소방본부 구조대원, 의용소방대, 경찰, 군인 등 총 741명의 인원과 굴착기·덤프트럭 등 중장비, 탐침봉과 탐지견 등이 동원됐다.
이날에는 종전보다 수색지역을 확대해 실종 지역에서 수십 ㎞ 떨어진 진양호, 경호강, 남강 등 수변을 수색했다. 수색 작업은 암반과 토사·퇴적물이 있는 지역은 굴착기·덤프트럭 등 중장비를 동원해 공간을 확보하는 방식으로 잔행됐다. 또 탐침봉, 탐지견 등을 활용한 지표·지중 검색도 병행했다.
하지만 35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 대부분 그늘이 없는 하천변을 수색하는 작업이어서 수색 대원들이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가평군의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 기온은 지역별로 35~36도를 기록했다. 산청군은 오후 3시40분 기준 32.8도였다.
소방청 관계자는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웃돌면서 수색대원들의 체력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수색범위도 넓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마지막 실종자를 찾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뉴욕 맨해튼 도심에서 28일(현지시간) 한 남성이 총기를 난사하는 사건이 발생해 4명이 사망했다.
제시카 티쉬 뉴욕경찰청장은 이날 뉴욕 맨해튼 중심부인 파크애비뉴 345번지 고층 건물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5명이 총에 맞고 이 중 경찰관 포함 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부상자 1명도 위독한 상태로 전해졌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고 경찰은 전했다.
총격이 벌어진 건물은 이스트 51번가 인근으로, 세계 최대 사모펀드 운용사인 블랙스톤 등 유명 금융사들과 미국 미국프로풋볼(NFL), 아일랜드 영사관이 입주해 있다. 뉴욕 현대미술관(MOMA), 록펠러 센터와 가깝고 센트럴파크까지도 몇 블록 되지 않는다. 뉴욕타임스(NYT)는 “뉴욕 중심부 업무지구에서 이같은 폭력 사태는 거의 발생한 적이 없어 특히 충격”이라고 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뉴욕 소방국은 이날 오후 6시30분쯤 총격 신고를 접수해 출동했다. 뉴욕 경찰, 연방수사국(FBI)도 사건 현장에 출동했다.
현지 TV 영상에는 손으로 머리를 가린 채 사무실 건물에서 대피하는 사람들 모습이 포착됐다. 총성은 수십 발 이어졌고, 거리는 비명소리와 급히 뛰어가는 인파로 혼란스러웠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사건 발생 당시 해당 건물 2층에 있던 제시카 첸은 총소리가 들린 뒤 회의실 내 다른 사람들과 함께 테이블을 밀어 문을 막고는 부모님에게 사랑한다고 문자를 보냈다고 AP에 말했다. 건물 31층에서 근무한 블랙스톤 직원은 NYT에 “큰 소리가 들렸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겼고, 곧 건물 내에 총격범이 있다는 이메일을 받았다”고 말했다.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용의자는 라스베이거스 출신 27세 남성 셰인 데본 타무라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그는 건물 33층에서 다른 사람에게 총을 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NYT는 법 집행관을 인용해 그가 선글라스를 쓰고 긴 총기를 소지한 채 건물 쪽으로 걸어가는 모습이 감시 카메라 영상에 포착됐다고 전했다. CNN은 용의자에게 정신질환 병력이 있다고 보도했다.
사건 발생 후 뉴욕 당국은 이스트 48번가에서 이스트 55번가까지 거리 출입을 통제했다. 애덤스 시장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에서 “시내 중심가에서 현재 총격 현행범 사건 수사가 진행 중”이라며 “부근에 있는 사람들은 외출하지 말고 신변 안전에 유의하라”고 경고했다.
뉴욕시 민주당 시장 후보 조란 맘다니는 “끔찍한 총격 사건을 접하고 가슴이 아팠다”며 희생자를 애도했다.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오는 31일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현 변호사)를 불러 조사한다. 이 전 비서관이 채 상병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과 관련해 수사기관에서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검팀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측근인 박진희 전 국방부장관 군사보좌관도 오는 30일 다시 불러 조사한다.
정민영 특별검사보는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한샘빌딩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이 전 비서관을 오는 31일 오전 9시30분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비서관은 채 상병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이 불거질 당시 대통령실과 국방부 사이 소통을 맡았다는 의심을 받는다. 특검팀은 이 전 비서관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도 해뒀다.
이 전 비서관은 채 상병 순직사건 초동조사결과가 뒤집힌 시기로 의심되는 2023년 8월 무렵 국방부 수뇌부와 수시로 소통했다. 국방부가 경북경찰청에서 수사기록을 회수해왔던 2023년 8월2일에는 유재은 전 국방부 법무관리관, 임기훈 전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과 통화하며 기록 회수에 관여한 의혹을 받았다. 이 전 비서관은 지난해 6월21일 국회에서 열린 ‘채 상병 특별검사법(특검법)’ 입법청문회에 출석해 당시 임 전 비서관과 2023년 8월2일 세 차례 통화한 이유에 대해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관련 기사 : ‘채 상병 수사외압’ 임기훈·이시원, 통화이유 묻자 “기억 안 나” “답변 불가”)
정 특검보는 “이 전 비서관은 (해병대 수사단의 채 상병 사건 초동조사기록) 회수 당일인 2023년 8월2일과, 기타 사후 조치 과정에서 경찰 및 국방부 관계자들과 긴밀히 소통한 정황이 확인됐다”며 “해병대 수사단이 경북경찰청에 보낸 사건 기록을 국방부가 회수하는 과정에서 불법 행위가 없었는지 역시 특검의 중요 조사 대상인 만큼 이 전 비서관을 상대로 이 부분 조사를 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전날 소환했던 박진희 전 보좌관을 오는 30일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박 전 보좌관은 채 상병 순직사건 및 수사외압 의혹 사건이 벌어진 2023년 7~8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보좌관으로 있었다. 이 전 장관의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박 전 보좌관은 전날 조사에서 수사외압 의혹과 관련된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보좌관은 김계환 전 해병대 사령관에게 보낸 메시지와 관련해서는 ‘장관 지시가 아니라 스스로 판단해 내린 결정이었다’는 취지로 답하는 등 기존의 태도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보좌관은 ‘대통령이 격노했다’고 알려진 2023년 7월31일 국가안보실 수석비서관 회의 다음 날 김계환 전 사령관에게 혐의자를 축소하라는 지침이 담긴 메시지를 전달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특검팀은 박 전 보좌관을 다시 불러 2023년 8월2일 국방부가 채 상병 순직사건 초동조사기록을 회수한 이후의 시점을 중심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기록 회수 이후 국방부 조사본부가 초동조사기록을 재검토하고, 최종적으로 혐의자를 축소한 배경에 국방부가 개입한 정황이 있는지 들여다볼 계획이다. 박 전 보좌관은 현재 참고인 신분인데, 특검팀은 추가 조사를 마친 뒤 피의자로 전환할지 결정하기로 했다.
30일 한 소비자가 서울 시내 세븐일레븐에 진열된 세븐셀렉트 캔커피를 고르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시중상품 대비 36%가량 저렴한 900원짜리 블랙커피 240㎖와 세븐셀렉트 카페라떼 240㎖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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