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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전쟁 대비’ 유럽, 140년 된 벙커까지 재활용 |
내용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주도의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체제가 흔들리면서 유럽 각국의 전쟁 대비 움직임이 가시화하고 있다. 스위스·독일 등은 냉전 시대 유물로 남아 있던 벙커와 공습 대피소를 수십년 만에 재정비해 현대 안보 인프라로 탈바꿈시키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23일(현지시간) 스위스 일간지 노이에취르허차이퉁은 스위스 국방부가 퇴역한 박격포 벙커들을 현대적 방어 허브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스위스 연방군수청이 공공조달플랫폼에 게시한 공지문을 통해 알려졌다. 공지문에 따르면 새 방어 허브는 민병대 전력이 운용할 수 있어야 하며 기갑 지상 표적뿐 아니라 저고도 항공 위협에도 대응 가능해야 한다. 기존 벙커의 구조는 최대한 유지하되 첨단 무기체계를 통합해 작전 수행 능력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유로뉴스에 따르면 스위스군의 이 같은 움직임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고조된 안보 우려에서 비롯됐다.
스위스 전역에는 약 8000개의 벙커가 있으며 이 중에는 1886년에 지어진 것도 있다. 냉전 이후 상당수 벙커가 민간에 매각돼 치즈 저장고, 미술관, 데이터 저장센터, 호텔 등으로 용도 변경됐고 일부는 베른주의 ‘스위스 포트 녹스’처럼 가상자산 금고로 탈바꿈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인 2023년부터 스위스군은 벙커의 민간 매각을 전면 중단하고 군사적 재활용 방안을 모색해왔다.
독일도 벙커와 공습 대피소 부활을 포함한 대응책 마련을 추진 중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불과 20년 전 독일은 자국 영토에 대한 군사적 공격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보고 남아 있는 벙커들을 폐쇄했지만 현재는 이 결정을 되돌리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냉전 시기에 운영되던 약 2000개의 벙커와 대피소 가운데 현재 남아 있는 것은 58곳에 불과하다.
독일은 저비용으로 빠르게 대피소로 개조할 수 있는 공공장소 목록을 작성 중이다. 우선 시범사업으로 2026년 말까지 100만명이 대피할 수 있는 공간 확보를 목표로 삼고 있다. 지하 주차장, 지하철역, 건물 지하 공간 등 기존 구조물을 대피소로 전환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최근 개인 지하실을 벙커로 개조하려는 독일인도 늘고 있다. 민간 벙커 제작업체를 운영하는 피터 오른해머 대표는 “이 (벙커) 주제는 오랫동안 농담 소재였지만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국과의 관계 변화, 중동 정세 등의 영향으로 상황이 변하고 있다”고 WSJ에 말했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폴란드는 전쟁 등이 닥쳤을 때 행동요령을 담은 안내 책자를 만든다. 폴란드 정부는 공습·정전 시 대응 요령, 식수 확보법, 대피소 위치 등을 담은 40쪽 분량의 안전 안내서를 오는 9월까지 제작해 전국에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국 단위의 시민 대상 대응 안내서가 발간되는 건 수십년 만에 처음이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이후 국내총생산 대비 국방비 비중을 유럽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상태다. 특히 러시아와 벨라루스에 맞닿은 동부 접경 지역에는 ‘동부 방패’ 계획이라는 이름으로 최첨단 안티드론(무인기 무력화) 시스템과 대전차 방호벽 등을 세우고 있다.
순수한 모순
문지문학상과 젊은작가상 수상자인 김솔의 연작소설집이다. 카프카를 연상시키는 여성 작가의 사후 남긴 글을 둘러싼 소동을 다룬 ‘편지’,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가 말년에 펴낸 소설에서 비롯된 이야기 ‘신작’ 등 4명의 소설가를 소재로 한 네 작품이 담겼다. 김솔 지음. 문학실험실. 1만2000원
설산의 사랑
다섯 살 때 티베트 불교 사원에 보내져 진홍색 승복만 입고 살아온 샤오줘를 주인공으로 한 소설. 작가는 중국 소수민족 둥샹족 출신으로 젊은 세대를 대표하는 여성 작가로 불린다. 옌롄커와 위화 등 중국 대표 작가들이 적극적으로 추천한 작품이다. 딩옌 지음. 오지영 옮김. 글항아리. 2만2000원
그냥 살자
<인간시장>으로 국내 최초 밀리언셀러 소설가가 된 김홍신의 시집. 책에 실린 시 ‘대바람 소리’ 중 한 대목은 “하늘에게 어 살라느냐 물으니/ 대나무처럼 살라 하네/ 대나무는 가늘고 길어도 쓰러지지 않아”라고 말한다. 작가가 주변에서 얻은 깨달음이 담겼다. 김홍신 지음. 작가. 1만2000원
도항
1945년 우키시마호 침몰 사건을 다룬 표제작 ‘도항’을 비롯해 형제복지원 사건을 바탕으로 그곳에서 자행된 폭력을 고발하는 ‘이름 석 자로 불리던 날’ 등 단편 7편이 수록됐다. 작가는 한국 근현대사에서 잊지 말아야 하는 사건들을 우리에게 상기시킨다. 조갑상 지음. 산지니. 1만8000원
꽤 낙천적인 아이
신참 스탠드업 코미디언의 자전적 성장소설이다. 저자는 ‘서울대도 들어갔는데 클럽은 못 들어갔다는 여자’ 등을 소재로 유튜브 채널에서 활약하며 이름을 알렸다. 소설은 평범함 속에 비범함을 감추고 있는 가족들과 주인공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원소윤 지음. 민음사. 1만5000원
12·3 불법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이 경향신문 등 언론사 단전·단수 의혹과 관련해 23일 허석곤 소방청장을 소환했다. 오는 25일 핵심 피의자인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조사를 앞두고 관련자들을 줄소환해 혐의 다지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전 허 청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특검팀은 허 청장을 상대로 계엄 당시 이상민 전 장관으로부터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가 전달된 경위와 내용 등을 묻고 있다.
앞서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불법계엄 선포 당시 이 전 장관에게 경향신문, 한겨레, MBC, JTBC, 여론조사 꽃을 봉쇄하고 소방청을 통해 단전·단수하라는 내용이 적힌 문건을 보여줬다’고 윤 전 대통령 공소장에 적시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이 전 장관은 이후 허 청장에게 “언론사 등 5곳에 경찰이 투입될 것”이라며 “단전·단수 협조 요청이 오면 조치해주라”고 지시했고, 허 청장은 다시 이영팔 소방청 차장에게, 이 차장은 황기석 당시 서울소방재난본부장에게 전화로 지시를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건은 마무리되지 못한 채 특검으로 넘어왔다.
특검팀은 지난 17일 이 전 장관의 주거지와 행정안전부, 허 청장의 소방청 집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며 관련 수사에 본격 착수했다. 지난 18일 황 전 본부장을, 22일에는 이 차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 전 장관에게 25일 출석해 피의자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신용카드 대출로 임차료를 내는 가맹점주들을 위해 ‘월세 무이자 카드결제’ 시스템을 도입한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이달 말 열리는 2차 상생위원회에서 이 같은 방안을 채택하고 바로 실행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 3개월간 추진된 ‘300억원 상생 지원금’ 프로그램과 지난달 상생위원회 발족식에서 결정된 ‘배달 매출 로열티 50% 인하’에 이은 3번째 상생 지원 대책이다.
프랜차이즈업계 처음으로 추진하는 월세 무이자 카드결제는 가맹점주들의 임차료 이자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일반적으로 소상공인들은 현금으로 월세를 지불하고 있다. 하지만 매출 부진으로 현금을 마련하지 못한 소상공인들은 신용카드 대출 등을 통해 월세를 내는 실정이다.
더본코리아는 가맹점주들의 월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한국신용데이터가 운영하는 경영관리 서비스 플랫폼 ‘캐시노트’와 손잡고 월세 카드결제 상품을 도입한다. 가맹점주가 캐시노트를 통해 카드로 월세를 결제하면 이자와 수수료 전액을 더본코리아가 부담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더본코리아는 자금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맹점주를 위해 식자재 구매 시 현금이 아닌 카드로 결제할 수 있는 방안도 이번 상생위에서 논의한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지난 5월부터 총 15회에 걸쳐 소규모 점주 간담회를 진행한 결과 갑작스러운 점포 운영비 공백에 대한 고충이 상당했다”며 “가맹점주 전용 금융상품처럼 단순히 보여주기식 상생이 아닌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더본코리아는 배달 플랫폼과의 협력을 통한 배달 수수료 구조 개선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백 대표는 지난달 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를 만나 더본코리아 가맹점주의 배달앱 비용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더본코리아와 배민은 수수료 구조 개선책 등을 구체화해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더본코리아 상생위원회는 가맹점주와 본사 임원, 외부 전문위원 등이 정례회의를 통해 실질적인 상생 구조를 제도화하기 위해 만든 협의체다. 더본코리아는 코스피 상장 직후인 올해 초부터 빽햄 가격 논란과 식자재 원산지 미표기, 농지법 위반, 농약 분무기 활용 등 각종 구설에 올라 주요 브랜드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안철수·장동혁·조경태 의원 등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나설 당 대표 후 보 라인업이 속속 채워지면서 한동훈 전 대표 출마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한 전 대표는 “하루에도 몇 번씩 출마와 불출마를 오갈 정도”로 깊은 고심을 하고 있다고 한다. 한 전 대표가 출마하면 지난 대선 경선의 ‘김문수 대 한동훈’ 구도가 재현되고,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성파 대 탄핵 반대파의 대결 구도도 선명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한 전 대표와 그의 측근들에 따르면, 한 전 대표는 아직 당 대표 출마에 대해 결정을 하지 않았고, 전당대회 후보 등록일인 오는 30일에 임박해 최종 결정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 전 대표가 최근 안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을 각각 만나고, 당의 극우화를 막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연이어 발신하면서 당 대표 출마로 기울었다는 분석이 나왔지만 한 전 대표는 이날 기자에게 “극우화를 막는 건 상식일 뿐”이라며 출마 의지로 확대 해석하는 것을 경계했다. 한 친한동훈계 의원은 “본인도 하루에도 여러 번 출마로 기울었다, 불출마로 기울었다 하는 듯하다”며 “최근 당의 극우화에 대해 비판 메시지를 던지면서 당원들이 부글부글 끓어오를지, 별로 반응이 없을지를 보고 판단하게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 측근들은 다수가 출마와 불출마 가능성이 ‘반반’이라는 말을 한다. 측근들 중에는 출마보다는 불출마를 권하는 인사들이 좀 더 많은 편이다. 이들은 아직 원내에 당 주류인 친윤석열계의 힘이 강해 당 대표가 돼도 그들의 저항 속에 쇄신에 성공하지 못하고 상처만 입을 것이라고 우려한다. 정권 교체 후 1년 만에 치러지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이기기 어렵기 때문에 실패가 예정된 대표라는 점도 언급된다. 또 대선 후보였던 김 전 장관 지지세가 아직 강해 승리를 낙관하긴 어렵다는 점도 있다. 대선 전 집중 입당했던 강성 보수 당원들은 투표권이 있는 반면, 한 전 대표의 독려로 새로 가입한 당원들의 투표권이 인정되지 않는다면 판세는 더 어려워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마를 권하는 측근들은 윤 전 대통령을 옹호하고, 부정선거를 주창하는 전한길씨가 입당하는 등 극우가 세력화하려는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큰 정치인이라면 이를 막기 위해 나서야 한다는 논리를 편다. 더불어민주당이 위헌정당 해산을 시도할 것에 대비해 비상계엄 해제 표결을 주도했던 한 전 대표가 당 대표로 있어야 한다는 명분도 제시된다. 당 주류가 내년 지방선거 패배 후에도 기득권을 놓지 않으면 한 전 대표가 다시 나설 기회가 없을 수 있다는 걱정도 있다.
한 전 대표가 당대표에 출마하지 않더라도 안 의원, 조 의원 등 탄핵 찬성파들과 ‘반극우’, ‘반김문수’를 기치로 연대를 형성하고, 최고위원 선거에 친한계 인사를 내는 등의 과정에서 한 전 대표가 모종의 역할을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https://cmaxfanatic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