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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문해력 책 시니어 의사가 왔다…‘핫플’ 된 보건소 |
| 내용 | 문해력 책 전북 정읍 고부면 고부보건지소응급의학과 임경수 교수 부임5개월간 진료 건수 60배 늘어“걸어와도 진료 보니 살 것 같다”
전국 의료공백 메꾸기 위해선“경제적 유인 필요해”목소리
15일 전북 정읍시 고부면 고부보건지소 앞. 진료가 시작되는 오전 9시 전인데도 노인 환자들이 줄을 섰다. “오늘은 혈압부터 봐야지.”“예전엔 여기 와도 의사가 없었지.” 진료를 기다리는 환자들의 목소리가 대기실을 채웠다.
이곳은 1년 전만 해도 병원 한 번 가려면 시내버스를 먼저 떠올려야 했던 곳이다. 이제 주민들은 동네 보건지소로 향한다. ‘시니어 의사’ 임경수 고부보건지소장(68)이 상주하며 진료를 시작한 뒤 고부면의 하루는 달라졌다.
변화는 숫자로 분명해진다. 임 소장 부임 전인 2024년 10월 고부보건지소의 월간 의과 진료는 5건에 그쳤다. 부임 후 5개월 만인 지난 4월엔 296건으로 60배 가까이 늘었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월평균 의과 진료 건수는 214.3건에 달한다.
지난 1년간 고부보건지소를 찾은 주민은 총 2482명이다. 이 가운데 60대가 646명, 70대가 932명, 80대가 588명, 90대가 26명이다. 60세 이상 고령층이 88.3%(2192명)를 차지한다. 주민 김종진씨(65)는 “예전엔 진료 한 번 보려면 몸도 마음도 다 지쳤다”며 “지금은 걸어서 와도 되니 정말 살 것 같다”고 말했다.
임 소장 부임 이후 처방 의약품은 20종에서 39종으로 확대됐다. 고혈압·당뇨·고지혈증 등 만성질환 위주의 처방이 세분화된 결과다. 보건지소가 지속적인 주민 건강관리가 가능한 1차 의료 공간으로 전환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이기도 하다. 조남준씨(80)는 “병원 가는 게 ‘일’이었는데 이제 동네에서 웬만한 건 다 해결된다”고 했다. 진효순씨(91)도 “소화불량으로 갔다가 얼굴 종양까지 발견돼 큰 병원 진료과를 안내받았다”며 “대학병원 초진을 받은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시니어 의사 제도는 지방 의료공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60세 이상 전문의를 공공의료기관 등에 채용하는 정부 사업이다. 임 소장은 원주세브란스병원 초대 응급실장, 서울아산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를 지낸 33년 경력의 응급의료계 권위자다. 연봉 4억~5억원을 받을 수 있는 병원을 떠나 연봉 4300만원에 주 4일 근무하는 시니어 의사(공중보건의)를 택했다.
임 소장은 현재 보건지소 2층에 있는 약 4평 규모 옥탑방에서 생활하고 있다. 임 소장은 “의사 없는 곳에서 봉사하고 싶다고 했더니 고부면을 맡겨줬다”며 “사실상 재능기부지만, 필요한 자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임 소장 사례는 2025년 행정안전부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고부면과 같은 변화가 전국 모든 의료공백 현장에서 확인된 건 아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24~2025년 시니어 의사의 사전 수요는 724명이었지만, 실제 채용은 178명(24%)에 그쳤다. 그마저도 상당수가 수도권이나 도시 인근에 몰렸다.
임 소장은 경제적·제도적 유인의 부족을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지역 의료원급 기관은 시니어 의사에게 월 1100만원을 지급하지만 농어촌 보건지소는 400만원 수준”이라며 “생활 여건도 열악한 상황에서 보상 격차까지 크면 의사들의 호응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개인의 헌신에만 기대는 방식으로는 제도의 지속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임 소장은 “공중보건의로 근무하면 기존에 받던 사학연금 지급이 중단되는 구조도 바뀌어야 한다”며 “주변에도 귀촌해 봉사하고 싶어 하는 은퇴 의사들이 있지만 연금 중단과 소득 공백 때문에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책임을 지고 박대준 대표가 사임했다. 그러나 국민이 아는 쿠팡 최고책임자는 쿠팡Inc 김범석 의장이다. 김 의장은 이번 사태에 대해 어떤 입장도 내지 않고 있고 국회 청문회도 거부할 것으로 보인다. 김범석은 2015년에도 농구를 하다 아킬레스건을 다쳤다는 이유로 청문회 출석을 거부했다. 2021년 6월17일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로 소방관이 사망하자 김범석은 곧바로 쿠팡 한국 법인의 의장직과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다. 당일배송보다 빠른 당일도망이었다.
김범석의 무책임한 태도는 이번에도 반복됐고 분노한 소비자들이 쿠팡을 탈퇴하고 있다. 그러나 투자은행 JP모건은 “쿠팡이 한국에서 독점적 지위를 차지해 한국인들이 쿠팡을 계속 쓸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3370만명의 개인정보 유출에서 보듯 대부분의 국민들이 쿠팡에 의존해 살고 있고 수많은 노동자가 쿠팡에서 일하고 있다. 쿠팡이 창출한 서비스와 부는 김범석이 아니라 수많은 노동자와 이용자가 만들었다. 김범석으로부터 도망칠 것이 아니라 김범석에게 빼앗긴 쿠팡을 시민과 노동자들이 되찾아야 한다. ‘쿠팡을 계속 쓸 것인가’라는 질문은 ‘쿠팡을 사회적으로 어떻게 통제할 것인가’로 바꿀 필요가 있다. 기업을 민주적으로 통제하기 위해서는 기업을 가장 잘 아는 노동자들의 목소리가 필요하지만 쿠팡은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철저히 막아왔다.
최근 뉴스타파, 한겨레, MBC 공동취재로 쿠팡이 노동자들을 통제하는 방법이 적힌 비밀문건이 확인됐다. ‘위기관리 대응지침’이라는 제목의 엑셀파일로, 중대재해 발생 시 쿠팡 임직원들의 행동지침이 담겨 있다. 유족을 쿠팡 편으로 만들기 위해 조의금 100만원을 내고, 장례식장에 2명 이상 대기하며 신발 정리, 서빙 등 장례를 도와야 한다. 그러나 사건 내역 및 영상 등은 유족에게 보여주지 말고, 가족들이 너무 큰 지원을 요구하지 못하도록 산재 승인 전 병원비와 비급여 의료용품 지원 정도로 피해가족의 기대치를 낮춘다. 가족을 포섭한 다음엔 중대재해가 외부로 알려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 노조의 접근을 차단하고, 언론에 관련 내용이 보도되지 않도록 관리한다. 경찰에 연락해 노조의 집회·시위 계획이 있는지 파악하고, 고용노동부가 작업중지 명령을 내리지 않도록 네트워킹을 활용하라고도 되어 있다. 마지막으로 국회의원실에 방문해 이슈 확산을 조기 방어한다.
쿠팡은 노동자가 사망하면 재발 방지 대책을 세우는 대신 사건을 은폐하고자 모든 자원을 동원했다. 쿠팡은 이를 위해 2020년 이후 4급 이상 공무원 44명, 국회 보좌진 23명을 영입했다. 2020년 이후 무려 29명의 노동자가 쿠팡에서 일하다 죽은 이유, 29명의 노동자가 죽어도 어떠한 처벌도 제재도 받지 않은 이유다. 비밀문건은 쿠팡을 비판하는 노조의 주장을 ‘오염된 정보’라 하고 이 정보가 유출되는 것을 막으라고 했다. 쿠팡이 지저분하다고 한 노동자들의 피땀 어린 정보야말로 쿠팡을 바로잡을 수 있는 비밀번호다. 노동자의 죽음을 책임지지 않는 쿠팡을 바꾸지 못하면 개인정보 유출을 책임지지 않는 쿠팡을 바꿀 수 없다. 쿠팡의 탄압을 뚫고 노동 현장의 진실을 계속해서 유출하는 노동조합을 지키고 연대하는 것이 쿠팡 탈퇴보다 중요한 과제다.
인공지능(AI) 수요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전자·통신 출하액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가 17일 발표한 ‘2024년 광업·제조업조사 결과(잠정)’를 보면 지난해 광업·제조업 전체 출하액은 2090조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97조7000억원(4.9%) 늘었다. 출하액은 산업 활동 규모를 가늠하는 지표로, 2022년 2043조9000억원으로 처음 2000조원을 넘어섰지만 IT 업황 부진의 영향으로 2023년에는 1992조5000억원으로 줄었다.
산업의 실질적인 가치 창출 수준을 보여주는 부가가치도 지난해 752조3000억원으로 77조2000억원(11.4%)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전자·통신 사업체의 출하액이 340조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71조2000억원(26.4%) 급증하며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08년 이후 최대 규모다. 전자·통신 업종의 부가가치도 169조4000억원으로 전년보다 55조2000억원(48.4%) 증가했다. 데이터처는 “AI 수요 급증으로 메모리 반도체 수출이 큰 폭으로 늘면서 전자·통신 업종이 호황을 맞았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업종의 지난해 출하액은 294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5조1000억원(1.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부가가치도 89조원으로 7조5000억원(9.2%) 늘었다. 하이브리드차 등 고부가가치 완성차 비중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화학제품 제조업의 출하액은 193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5조9000억원(3.1%) 증가했다. 다만 부가가치는 9000억원(-1.6%) 감소한 56조2000억원이었다. 데이터처는 “환율 상승으로 기초화학물질 등의 단가가 높아지고, 화장품 수출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공급 과잉과 건설경기 침체로 철강 수요가 줄면서 1차 금속 제조업의 출하액은 전년보다 3조6000억원(-1.9%) 감소한 182조원을 기록했다. 부가가치도 2조8000억원(-7.1%) 줄어 37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에 따른 운송장비용 2차전지 수요 감소로 전기장비 제조업 출하액은 141조9000억원으로 전년보다 5조9000억원(4.0%) 줄었다. 부가가치는 6000억원(1.3%) 증가한 47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광업·제조업 종사자 수는 6만2000명(2.1%) 늘어난 304만6000명, 사업체 수는 508개(0.7%) 증가한 7만3890개였다. 이번 조사는 광업·제조업을 영위하는 종사자 10인 이상 국내 사업체를 대상으로 했다. 장기렌트프로모션 |
























